서정시(탈고)

설국

푸른나귀 2017. 2. 3. 11:14



제목: 설국(雪國)

 

 

 

누구에게도 범접함을 하지 않던

안나푸르나

히말라야 산맥 줄기에 우뚝 솟아

신들이 모여 사는 설국이 된다.

 

노새의 방울소리

힘겹게 언덕길을 오르면

바람에 날리는 오색 깃발

옴 마니 반메 홈

돌무더기 위로 경전 읊는 소리

바람타고 설국으로 향한다.

 

고갯마루 당나무(神木)

새끼 꼬아 오색 천 매달아 놓고

두 손 모아 합장 하시던

울 할머니

이젠

바람 따라 설국에 도착 하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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