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농사 시작(1)...

올해 농사를 준비하려 농막에 다녀왔다...

겨우내 비닐로 덮여 있던 고랑의 비닐을 걷어내고 돌들을 주워내니

허리가 무겁다.

그래도 미산 막걸리 한잔을 목구멍으로 넘기니 온몸이 찌릿하고 시원하다.

토요일 오후 청고을 북쪽 오서산의 지맥 진당산과 배재산을 난생 처음 찍고

욕장에가서 동무들과 술 한잔으로 쭈꾸미 파티를 흉내내 보았다.

다음날은 아침부터 청고을 동쪽 백월산을 상중저수지부터 다리티재를 경유하여

정상을 찍고 스므티고개쪽으로 하산하다가 절터를 지나 임도로 백금저수지 상류로

다리티재 전구간을 돌아 보았다.

청고을에서 태어나 진당산을 끝으로 청고을에 위치한 모든산을 둘러보게 되었다.

진달래꽃 흐드러진 고향의 흙내음과 동무들의 웃음이 모든 시름을 날아가게 하였다.

한식때라 그런지 고속도로가 무척 막혔지만 피곤을 모르고 상경하였다...

함께 해준 동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몇컷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