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

선산에서...

푸른나귀 2009. 9. 7. 12:55

 

        공부 한답시고 가족들의 행사에서 늘 뒷전에만 있던 아들과 아버지,그리고 동생

        이렇게 3대가 새벽부터 움직여 고향 선산에 도착 하였다.

        잡풀 우거진 산길을 예초기로 길을 내면서 조상님들이 누워계신 양지녘을 찾으니

        따가운 가을 날씨에 땀은 줄줄 흐르지만, 마음만은 푸근하다.

        300여평의 선산공원은 말끔하게 정리가 되어가고 파라솔 밑에 쉬고 계신 아버님의

        형제분은 마냥 좋기만 하신가 보다.

        내 아들이 이렇게 장성하여 내 대신 내가 하던일을 대신함을 바라보며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뭔지 모를 아쉬움을 갖게됨은 어찌된 것일까???

        따가운 햇살에 고추 잠자리들의 군무가 가을을 말해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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