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 땡볕 아래
노란 송홧가루 날린다.
더깨입힌 자욱에
송화다식 냄새 풍긴다.
어깨위 잔솔가지
작은 작대기 흔들어 대며
광목 보자기에 쌓이던
울엄니의 송홧가루가 생각난다.
폴폴 풍기는 노오란 가루가
엄니의 손에서
사르르 입속에서 녹아드는
송화 다식이 되었었건만
이젠
벼름박에 붙어버린
울엄니의 빈젖가슴 솔방울 처럼
아무도 찿지 않는
그리움이 되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 모두가 사랑이며 천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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