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

四可齊...

푸른나귀 2008. 2. 15. 22:29

 

        四可齊...

        밭이 있으니 경작하여 식량마련 하기에 可하고,

        뽕나무가 있으니 누에쳐서 옷만들기가  可하고,

        옹달샘이 있으니 물 마시기에 可하고,

        나무가 있으니 땔감 마련이 可하다...

 

 고려말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선생은 조선시대 星湖 李瀷(성호 이익)선생과 더불어

 우리여주이씨 가문의 커다란 거목이시다.

 오늘 강화에 볼일이 있어 일을 마치고 선생의 유택을 찾아 참배를 하였다.

 다른곳과 특이한점은 석물들이 려말 江都시대의 흔적을 엿볼수 있다는 점이다.

 

 시와 거문고와 술을 좋아해  三酷好(삼혹호)선생이라고 불려지고 려말 무인정권속에서도

 문인의 길을 걸으며 한민족의 거대한 긍지를 부여하기 위하여 동명왕편을 편찬하였다.

 

 

 이곳이 四可齊이다.

 안쪽의 白雲齊(백운제)라는 현판이 보인다...

 

  이 못난 후손이 휭하니 잠깐들러 참배나 하고 무심결에 다녀감에 선생은 뭐라 하실지???...

  선생의 사상과 이념을 한줄기 기억하지 못하고 뜻을 따르지 못함을 안탑깝게 생각한다.

  언젠가 선생의 시와 글을 찾아 익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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