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

겨울여행(3)...

푸른나귀 2008. 2. 3. 18:42

 

     지난 여름 아들놈이 다니던 대학을 휴학하고, 다시 도전할수 있도록

     반년만 기회를 줄수 없느냐고 사정을 하는것에 대하여 단호하게 거절

     하였었다.

     결국은 아들놈은 제 어미부터 공략을 하고, 제어미와 아들놈의 합동공격

     으로 나를 몰아 세우기에 묵시적으로 승인을 할수밖에 없었다.

     반년동안 아들놈은 독서실에 틀어박혀 쓴수행을 하였고, 마눌님은 그

     헛고생이 될지도 모르는 뒷바라지에 내 눈치 보면서 마음고생을 하였다.

     여행출발 전날, 아들놈의 항공대 항공운항과 최종합격을 통보받고서는

     마눌님은 뛸듯이 기뻐하였다.

     이나라의 아들딸들이 달걀껍질을 벗어나기위한 몸부림이 이다지도 힘드니

     언제나 그런 틀속에서 벗어날수 있을런지...

 

 

                         이 마당을 즐겨찾는 님들께...

         세월의 흐름은 향상 일정한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사람마다, 나이마다 느끼는 속도와 속력은 다른가 봅니다...

         설날을 맞이하여 다시금 내 자신의 모든것을 되뇌어 봅니다.

         어떻게 삶을 꾸려나가야 하는지에 대하여 조금은 생각해 봅니다.

         삶에는 옳다는 정답이 없다는게 선지자들의 삶에서 알수있는데도

         그 정답에 의문을 갖고 다시 고민해봅니다...

 

         설 연휴...

         고향길 안전운행 하시고,

         가족들과  행복한 나눔의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2008.02.05.

                                             푸른나귀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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