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짙어가는 가을날의 단풍여행을 하지 못하고 떠나는 가을이 아쉬워 가까운 현충원을
들렸다. 마눌님과 사당동 처갓집에 잠깐들려 인사를 드린후에 발길을 이곳으로 돌린것이다.
서울로 이사와 흑석동에 살적엔 이곳이 내겐 어릴적 사연이 많이 뭍어있는곳 이었건만,
이곳을 �O은것은 햇수로 스므해가 넘을성 싶다...
군시절 박대통령의 죽음으로 인한 초비상 사태로 몇날몇일을 꼬박새우며 워커끈을 풀지못하였다.
금방이라도 세상이 뒤집힐것이라 그 난리를 피우고도 부족하여 국보위가 조직되고,정권이 찬탈되고,
덕분에 그무렵 한달정도는 더 군복무 기간이 길어지기도 하였다.
박대통령 묘지 아래 연못에는 잉어들이 무심하게 헤엄을 친다...
풍수지리학적으로 한강이남의 서울땅에서 이만한 명당이 없다고 한다.
관악의 정기가 양쪽으로 둥글게 산능선이를 형성하여 분지를 만들고
한강물이 동쪽에서 유입되며 그 기를 빨아들이기도 하는 이곳은 누가 보더라도
탐을낼만한 명당자리임에 틀림이 없다...
노랗게 물들어가는 은행잎이 가을햇빛을 받아 눈이 시렵도록 아름답다...
山寺에 들러 대웅전 부처님께 기도드리고 나오는데, 그앞 감나무에 올라 절에 시중드는 사람인지
장대들고 감따기에 한창이었다...
낙엽 떨어진 벤취에 앉아서 깊어가는 가을날의 인생을 이야기 해보아도 좋을듯 싶은데...
갑작스럽게 가까운 현충원 한바퀴 도는것으로 올가을 여행을 대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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