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이 터 오를때
사과밭 싱그러운 내음이
코 끝을 간지럽히고
이름 모를 뭍새들의
청아한 지저귐이
귓가를 맑게 한다.
아주 오래된
중세의 성곽아래
나무 벤취에 앉아
노랗게 피어나는 양지꽃에
세속의 흐려진
두눈을 아릅답게 한다.
언제나 다시 여기와
이 벤취에 앉아볼수 있을까???
스쳐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걸음을
아쉽게 한다...
2007.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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