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고개편... 화자! 그 이름을 아는가??? 그집은 은고개 맨윗집의 큰집이었다. 커다란 감나무가 사랑채 부분에 몇그루 있어 가을이면 떨어진 홍시를 맛 보았다. 할머니의 동생이 은고개에 터를잡아 살고 있었기에 때때로 그곳에 가면 5년 선배인 아저씨의 사랑속에 콩을 파서 싸이나를 넣고 촛물로 구멍을 메꾸어 꿩.. 내 어렸을적에... 2007.06.24
소릿골편... 새벽 다섯시... 남들보다도 일찍 출발하려 서둘러 집을 나섰지만 고속도로 진입구간부터 차량의 행렬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었다. 이때쯤이면 어쩔수 없이 그렇게들 고향을 향해 떠나는 무리속에 섞이어 흘러가고, 귀경길에도 힘들게 올라옴을 그러려니하며 인식함은 수해동안 번복되는 일이다. 서.. 내 어렸을적에... 2007.06.24
안골편... 내 어렸을적 어머님의 심부름으로 외깃집에 다녀오라고 하면, 그전날 밤부터 등잔불 밑에 설레임으로 들떠 잠 못 이루었었다. 향상 다니던 통학길과 반댓편으로의 하교길은 그 동네 사는 동무들과의 즐거운 시간이 되어 옥계 가는 넓은 우마찻길을 버리고 산능선이 두세개를 넘는 고갯길을 택하여 놀.. 내 어렸을적에... 2007.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