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

[스크랩] 개암나무 아래서...

푸른나귀 2013. 8. 17. 18:52


 


 

작업현장옆 얕은 숲속에서 도깨비를 보았다...

 

착한 혹부리영감에게 도깨비 방망이를 선사한 그 도깨비들이

이곳 밤나무골에도 살고 있었던 모양이다...

한달도 넘게 지리했던 장마비에도

머리 벗겨지는 폭염의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숲속의 도깨비들은 도깨비 방망이를 두드리며 춤을 추었던 모양이다...

 

깨금을 하나 따서 입에 물어보니 제법 고소한 맛이 난다.

이놈을 몇개 따서 밤중에 이 숲에 다시 와야할 것 같다.

로또 복권이나 하나 딱 맞는 도깨비 방망이를

혹부리 영감처럼 깨금 깨는 소리로 얻어야 할 것 같다...

 

욕심쟁이 이웃 혹부리영감처럼 되지나 않을려나????

ㅎㅎㅎㅎ

 

(나팔꽃은 우리집 현관 앞 발을 엮어 놓은 그림입니다...)

 

 

 

출처 : 청라 초등 42회
글쓴이 : 필써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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