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한 저 멀리
하늘과 바다가 닿은곳에
환상의섬
이어도가 있었다
짙푸른 파도에
흰 포말이 밀려와
발밑을 때리어도
거친 풍랑에
사나와진 해신의
노여움속에서도
몸뚱아리의
흔들림이 없었다.
칡흙같은
어둠속에서도
환상의섬에서
돌아오지않는 님향해
망부석이 되어버린
억겁의 할망바위
외돌괴여...
삶에 지쳐 찾아왔던 칠년전이나
갖 신혼의 꿈을 설계했던 스므해전이나
언제나 그곳에서
님을 기다리는
탐라의
기다림이여...
내 아내와
내 아들과 내딸의
꿈을 기원하며
할망바위에게
기원의 두손 모은다...
2007.01.13.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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