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들...

보령지역 문학기행

푸른나귀 2018. 11. 5. 19:47


- 개 요


  @지리적 배경

 

서해안 지역에서 동고서저(東高西低)의 확실한 지리적 특색을 가진 곳은 그리 흔하지가 않다. 높은 산과 넓은 들, 그리고 바다가 함께 형성된 곳이 이곳이다. 서해안 가까이 우뚝 솟은 오서산(해발791M)와 성주산(해발680M) 줄기로부터 곳곳에 평야를 이루는 곳도 있고, 깊은 골짜기를 이루어 많은 산사(山寺)들이 예부터 자리를 하였고, 70년대에는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석탄이 우리나라 근대화의 톡톡한 효자 노릇을 하였다.

특히 내륙으로 통하는 금강은 문화를 창달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 문화의 고속도로였다고 불릴 수도 있다. 서해의 넓은 바다는 좁은 땅덩어리에 의존하지 않고 더 넓은 세계를 향한 옛사람들의 희망이며 포부를 심게 해주는 역할을 하였다.

이처럼 강원도와 같은 깊은 산촌도 경험할 수 있고, 전라도처럼 넓은 농촌도 경험 할 수 있으며, 바다 멀리 어촌의 풍경도 경험할 수 있는 지리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다.

 

 @역사적 배경

 

우리가 문학기행을 계획하고 있는 보령지역은 청동기시대부터 사람이 살던 흔적이 곳곳에 고인돌로 남아 있어 추측컨대 고조선시대에 해당되는 시기에 농경이나 수렵으로 집단생활을 영위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사국시대에 백제가 호남과 이 곳 호서지방을 중심으로 중국과 왜에 이르는 국외에까지 세력을 떨치며 600여 년간 휘황찬란한 문명과 문화를 꽃피웠다. 그러나 신라와 당에 의한 기벌포(현 금강하구)전투를 비롯한 많은 전투에서 패망을 하며 통일신라로 흡수 되면서 많은 문화와 유적들이 즉, 백제적인 것들이 신라문명으로 흡수되거나 사라지게 되었다.

신라에서 고려로 국호가 바뀔 때 후백제의 견훤이 백제의 부흥을 부르짖으며 한때는 세력을 키웠는데 왕건의 해상세력을 이용한 호남지역 토호세력과의 연행으로 이 지역을 장악하게 된다.

고려시대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의 풍부한 자원에 왜적들의 침입이 잦았다. 고려 말 금강줄기를 따라 그 시대의 명장들인 이성계는 황산벌전투로, 최영장군은 홍산대첩으로,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은 기벌포 대첩으로, 이 지역 김성우장군은 보령전투에서 노략질에 기승을 부리던 왜적들을 크게 무찌르기도 한 격전의 장이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에 퇴계 이황이 이끌어간 영남학파에 견주어 율곡 이이에 의해 조성된 기호학파의 명맥을 오랫동안 이어온 유학의 본거지가 바로 이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이어졌기 때문에 양반들의 고장이라 말하기도 한다.

 

 @문학적 배경

 

우리 국문학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로 신라의 최치원 선생의 흔적이 성주사지내 낭혜화상비에 남아 있으며, 조선 초기 방외인 김시습 선생의 마지막 생을 마친 곳이 보령부근 부여 외산면 무량사에 부도와 함께 생전의 초상화가 모셔져 있다.

조선시대에는 유학의 큰 줄기 기호학파의 영향으로 정계에 많은 인재들이 등용되어 학문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근대에 들어서 명천 이문구 작가가 충청도의 전형적인 토속적 어휘를 사용하여 관촌수필’, ‘우리동네’,‘문학동네 사람들’, ‘매월당 김시습등 많은 작품 활동을 하였으며, 보령문학관에는 현대소설의 전형성을 제시해 주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문희 작가와 현대시의 깊은 맛과 향기로운 언어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 임영조 시인의 흔적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 보령 출신의 문인으로는 최상규, 김성동, 권영민 등이 있다.

  @일정 계획

 

1027() 오전 10;00 - 대천역 하차 후 차량인솔

                          11;00 외산면 무량사 김시습 부도와 영정 (자화상) 답사 및 산책

                          12;30 성주로 이동 및 중식

                   오후 01;30 성주사지 최치원의 낭혜화상비 비문 답사

                          02;30 토정 이지함선생의 화암서원 및 이 문구선생 집필실 답사

                          04;00 보령박물관 및 보령문학관 답사

                          05;30 - 석식 및 자유시간

                          07;00 - 대천역 기차 탑승

                            ( *진행하면서 상황에 따라 일정 조정이 있을 수 있음)

 


 

 

 

 

 

 

 

 

 

 


2018년 보령지역 문학기행.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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