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아래로 퍼져오는 아카시향에 어쩌질 못하여 몇놈이 작당하여 관악산으로 향하였다.
산골짜기를 은은하게 울려퍼지는 통키타 소리에 발길을 멈추고 손뼉과 발장단으로 그들과
함께 하였다.
삼막사 절위로 남근석과 여근석을 보려 한참이나 계단을 올랐다.
잘생긴 남근석은 그렇다 치더라도, 잠깐사이에 여근속이 물이 흥건하니 고인것 아닌가?
그넘도 지나가는 잘생긴 남의 뿌리를 보면 흥건해지는 것인지???
사십을 갓넘었슴직한 아주머니가 기도를 하면서 주전자의 물을 그곳에 붓고 있었다.
무엇을 기원하고 있는것인지 짐작이 간다...
두루두루 쉬엄쉬엄 안양유원지쪽으로 흥겨히 내려섰다.
물론, 한잔 술에 흥을 돋우면서...
석가탄신일에 봉축드립니다....
이종소리를 려울려
온누리에 두루퍼져
꿈속중생 깨우쳐서
괴로움은 소멸되고
보리심을 모두내어
오는세상 다하도록
보살도를 행하다가
함께성불 하여지다
(보현사 종 비천문 옆 비문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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