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탈고)

불나방

푸른나귀 2017. 2. 3. 11:08



제목: 불나방

 

 

松內에는

뻐꾸기가 운다.

 

나이트클럽의

뻐꾸기가 운다.

 

제 둥지 짖지 못하는

호박나이트 클럽의

뻐꾸기가 운다.

 

제 새끼 키우지 못하면서

춤사위는 돌아간다.

 

松內

밤길 따라 호박나이트의

광고탑차가

뻐꾸기 대신 초여름을 노래한다.

 

 


'서정시(탈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국의 문  (0) 2017.02.03
항복문서  (0) 2017.02.03
천사의 침략  (0) 2017.02.03
해랑가  (0) 2017.02.03
은행나무  (0) 2017.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