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

만추(2)...

푸른나귀 2014. 11. 3. 11:51

 

 

겨울을 재촉하는

새벽 비바람에도

 

은행잎은

 

가지끝 부둥켜 안고

떠내보내질 못하더니만

 

아침 햇살 받아

노오란 세상

찬란하게 빛을 발하고

 

발밑에

스석거리는 낙엽되어

내맘 같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