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시
과꽃...
푸른나귀
2011. 9. 23. 17:02
함초롬이 피어난 자줏빛 꽃잎속에
노오란 보석 알갱이 품어
내 사랑이 당신 사랑보다
더 깊음을
가을 하늘에 말한다.
수줍은듯 고개숙인 붉은 꽃잎속에
노오란 진주 알갱이 품어
추억속의 사랑을 머금은
그 사연을
가을 바람에게 전한다.
고추잠자리 유영을 쫏아
가을을 찬미하는
과꽃이
옥탑방 하늘공원에 넘실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