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날에...
휴일날...
점심으로
해장국 한그릇 비우곤
공단을 가로지르는
철둑길을 걸어보니
완연한 봄이다...
길섶으로
후두둑
떨어지는 햇볕이겨울옷 벗어던지지 못한
어깨위로도 내려앉고...
살포시 불어오는
봄바람은
지나가는 여인의
치맛자락을
희롱하듯 건드린다...
내 마음속 春心이
아직도 지루했던
겨울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것은
무슨일인고!!!...
우울한 가슴...
훌훌 벗어
던져 버리고 싶다!!!....
이 봄에
다시 태어나고 싶다!!!....